[앵커멘트]
지난해 5월 남해안의 굴 양식 해역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돼 수출이 중단된 지 아홉 달째인데요, 미국 식품의약국의 실사단이 수입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경남 통영을 찾았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의 실사단이 경남 통영을 찾았습니다.
굴 수출 지정 해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기 위한 겁니다.
지정 해역은 거제에서 한산만, 산양 해역 등 모두 1,822ha 입니다.
실사단은 이 해역에 대해 식중독균인 노로 바이러스 방지 관리체계 등의 운영 실태를 점검합니다.
오는 18일까지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실사가 진행됩니다.
[인터뷰:폴 디스테파노, 실사단장]
"한국이 제출한 굴 생산해역에 취한 조치와 그 결과를 검증하는 게 목적입니다. 이번 실사의 목적은 검증이라고 하겠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검출로 굴 수출이 중단된 건 지난해 5월.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와 경상남도 그리고 어민들은 수출 재개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양식장 인근에 바다 화장실을 만들고 양식 작업 선박에 이동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 겁니다.
때문에 이번 실사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정복철, 농림수산식품부 어업자원국장]
"현지 점검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별 이상이 없다는 위생상태가 증명 되면 곧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사단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미국의 굴 수입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 안으로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굴 수출 재개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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