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동학대 어린이집 원장 영장 신청

2013.05.02 오후 06:15
[앵커멘트]

부산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원장과 보육교사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피해어린이가 4명이나 된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들은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리포트]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남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 40살 민 모 씨와 보육교사 32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다른 보육교사 29살 서 모 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민 원장은 지난해 11월 초 원장실에서 1살 윤 모 양의 이마를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고 12월 초에는 1살 주 모 군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육교사 김 씨는 지난달 17일 교실에서 1살 이 모 양을 밀치고서 얼굴에 이불을 뒤집어 씌웠고 18일에는 1살 안 모 양의 등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육교사 서 씨는 지난달 17일 교실에서 보육교사 김 씨에게 폭행당한 이 양의 등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려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혐의 내용에서 보듯이 이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가 4명이나 된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원장과 보육교사 2명은 유아들이 울면서 징징대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보육교사들이 유아를 학대하는 장면이 찍힌 CCTV를 증거물로 확보한데다 전·현직 보육교사 3명이 구체적이면서도 한결같이 이들의 폭행을 진술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당구청인 부산 수영구는 지난달 26일 민 원장과의 어린이집 위탁운영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또 어린이집 원장 자격증을 가진 직원을 해당 어린이집에 원장 직무대행으로 파견해 사태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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