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세종대왕의 익선관으로 추정된다며 공개된 유물은 세종시대보다 2백년 뒤인 1600년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북대 국문과 이상규 교수가 당시 공개한 유물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천과 종이 등 내부의 3가지 시료에 대한 연대기 분석을 한 결과 임진왜란 이후 1650년대 유물로 판명됐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한 수집가가 일본에서 구입해 국내로 들여온 모자를 공개하며 임진왜란 때 약탈당한 궁중 유물로, 세종대왕이 쓴 익선관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익선관 내부에는 한글의 제작과정을 적어놓은 '제자해'가 있어 진품일 경우 한글 창제와 왕실 임금의 복식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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