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육지의 이순신 정기룡 장군 재조명

2013.11.02 오전 06:27
[앵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육지의 이순신이라 불리며 60차례의 전투에서 모두 왜군을 물리친 정기룡 장군을 알고 계십니까?

이 정기룡 장군의 생가가 있는 하동에서 장군의 뜻을 기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86년 선조 18년 무과에 급제한 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참전해 왜군을 격파한 정기룡 장군.

정 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한 매헌실기에는 60전을 싸워 모두 승리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임진왜란 첫 승전보인 거창 신창 전투, 정유재란 시에는 만 명의 적군을 대파한 보은 전투 등 가는 곳마다 승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바다에서 연승하는 가운데 육지에서 협공함으로써 임진왜란을 종식하게 한 명장입니다.

정기룡 장군이 태어난 곳 경남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에는 생가와 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정기룡 장군의 묘는 경북 상주에 있지만 이곳 사당에 위패를 모셔두고 매년 추모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하동교육청이 이런 정기룡 장군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연구회를 만들어 '불패신화의 영웅 정기룡 장군 훈화집'을 발간했습니다.

[인터뷰:강대룡, 경남하동교육장]
"60전 60승을 거둔 아주 훌륭한 장군이시고 특히 나라 사랑의 정신을 우리 아이들이 본받아야 할 위인입니다."

향교에서도 군민들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정기룡 장군의 위업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한효, 하동향교 전교]
"구국 제민의 위업을 군민들이 이어받아 계승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청은 생가 옆에 있는 하동청소년수련원을 이용해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할 계획입니다.

하동군도 정기룡 장군의 생가 주변 성역화 작업과 함께 주변 지역을 관광지구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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