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교사에게 체벌을 받은 다음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안 결과 이 학생 머리에서 뇌출혈 증상까지 나타났는데요.
경찰은 숨진 학생이 교사의 체벌로 숨진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카페를 개조해 만든 한 생태예술체험장입니다.
이번 성탄절, 이곳에 머물며 교육을 받던 12살 한 모 양.
한 양은 이곳 숙소용 컨테이너 건물에서 교사 황 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의사 검안 결과 한 양의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피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심지어 머리에서는 뇌출혈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교사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양을 두께 3cm 나무로 된 공사 자재로 체벌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체벌 도중 한 양을 밀어뜨리다 한 양의 머리가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최남희, 전남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장]
"그날은 정식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날이 아니고 피해 학생 부모가 요청한 것 같아요. 아이를 훈계 좀 해달라 그래서 아이만 별도로 혼자 데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교사 황 씨를 긴급 체포해 체벌 경위 등을 조사하고, 숨진 한 양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또 같이 교육을 받던 아이들을 모두 조사해 체벌 피해가 추가로 드러나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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