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시 개장한 제2롯데월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롯데 측에 강력한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날 경우 임시 사용 승인 취소를 포함해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최근 제2롯데월드에서 안전사고가 잦아 시민 불안이 컸는데 서울시가 '사용승인 취소'도 불사하는 강력한 경고를 했군요?
[기자]
지난해 10월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개장한 제2 롯데월드!
사고월드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그동안 13건이나 발생했는데요.
이에 대해 서울시는 롯데 측에 완공될 때까지 강력한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공식 통보했습니다.
시는 오늘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어 안전에 대한 사전 관리가 미흡하고,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 시스템이 미비해 시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가 강화해야 할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의 핵심은 신속성과 투명성,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 외부 안전인력을 확충해 상시 모니터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체계를 마련해 시민 눈높이에 상응하는 언론 브리핑을 실시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앞으로 롯데 측이 안전관리·대응 시스템 구축을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재발할 경우 전체 건물에 대한 사용 제한과 금지, 나아가 임시 사용 승인 취소 등 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마디로 최후통첩을 한 셈인데요.
임시사용 승인 이후 제2롯데월드에서는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공연장 공사 인부 추락사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는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된 지하주차장 균열과 관련해 전문가들과 현장 점검한 결과, 제2롯데월드 건물 전체의 구조적인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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