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울산 시간당 124㎜ 물 폭탄...태화강 홍수경보 발령

2016.10.05 오후 01:11
[앵커]
이번에는 울산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울산에서는 시간당 최고 124㎜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12시 30분 울산 태화강 지역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잠시 후 1시 20분 홍수경보로 강화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군요?

[기자]
울산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조금 전 울산 태화강 지역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시청자 제보 영상으로 태화강에서 가까운 울산 중구 우정동 태화시장 인근 도로 모습입니다.

왕복 2차선 도로가 완전히 침수됐는데 낮 12시 기준으로 울산에는 124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곳은 앞으로 250mm까지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범람하며 주택 침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하천도 범람해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도로 침수는 주로 태화강을 따라 지대가 낮은 중구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 우주가든 아파트에서 찍은 모습인데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모두 물에 잠겨 있고 차가 반 정도 물에 잠기고 윗부분만 보이는 모습이죠.

시내외 외곽 도로 곳곳도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9시쯤 동구 동부동에서 전선이 끊어지면서 동부초등학교 일원 아파트, 주택, 빌라 등 약 2천 가구가 정전됐는데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전력은 1시간 만에 다시 공급됐습니다.

오전 9시 20분께는 중구의 한 주택 담장이 강풍에 넘어졌습니다.

당시 담장 옆을 지나는 사람이 없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차량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조금 전 울산 태화강 지역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12시 반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1시 20분부터 홍수경보로 격상될 예정입니다.

바람도 간절곶 해안에서 순간 최대 풍속 33m를 기록하는 등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울산역 북쪽에 있는 난간이 태풍 때문에 전차선 위로 떨어지면서 단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는 소식도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KTX 경부선 신경주역에서 울산역간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서 현재 KTX 운행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울산 시민들께서는 기상 특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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