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 철도건널목 차단기 개발...봉 대신 밀폐형

2017.01.25 오전 04:12
[앵커]
철도건널목 사고는 치명적인 인명 피해는 물론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로 이어집니다.

코레일이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차단기를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건널목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

열차가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으나 차량은 수십 미터를 그대로 밀려 나갑니다.

우리나라 철도건널목은 천여 곳.

지난 5년간 발생한 철도건널목 사고는 연평균 10.2건, 매년 6.6명이 숨졌습니다.

[강성복 / 철도건널목 통제직원 : 사람들이고, 차고, 그냥 차단기가 내려와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통제를 하고 있는데 굉장히 위험성이 많습니다.]

철도건널목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차단기가 개발됐습니다.

기존 봉 형태의 차단기를 보완한 슬라이딩 방식의 전면 밀폐형 차단기입니다.

[권오준 / 한국철도공사 연구원 기술연구처 부장 : 기존 차단기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첨단부에 접근 센서를 설치해서 보행자나 자동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일시 정지하는 기능을 갖도록 구현했습니다.]

봉 옆으로 보행자가 들어오거나 차량이 봉을 치고 건널목 안으로 진입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겁니다.

이번에 개발된 차단기는 기존 봉 차단기에 비해 무단통과 심리 욕구를 차단해 철도건널목 사고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시범 운용을 거쳐 취약 건널목에 우선 설치하고, 향후 철도건널목 개량, 신설 때 표준모델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홍순만 / 코레일 사장 : 밀폐형 건널목 차단기를 만듦으로써 건널목을 이용하시는 분이나 차량 또 기관사들도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운행을 할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코레일은 이와 함께 열차가 작업현장에 접근할 때 작업자와 기관사에게 진동과 경고음이 울리는 모바일 단말기를 개발할 방침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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