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3억 인구의 인도는 중국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흥 경제 강국으로, 한국 대기업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정보와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인도 진출의 엄두를 내기 쉽지 않은데요,
작지만 실력 있는 강소기업들이 서울시의 주선으로 인도 시장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인도 델리에서 유투권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인도 투자자 앞에 서는 기회를 잡은 벤처기업,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건물 구석구석을 제어하는 스마트캠퍼스 사업 등으로 이미 기술력은 인정받았습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던 중, 100개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겠다는 인도 정부의 야심 찬 프로젝트를 발견하고 곧바로 도전에 나섰습니다.
[정연규 / 사물인터넷 업체 대표 : 인도는 스마트시티에 관심이 많고, 주 정부나 중앙정부서 상당히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침 서울시도 그런 부분에 대한 의지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서울과 부산, 제주도에 전기버스를 공급한 중소기업도 인도 시장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때마침 뉴델리 전체가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상황 속에서 친환경 버스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기업들의 설명회가 끝난 뒤엔 인도 투자자들과 1대 1 면담이 진행됐고, 의미 있는 결실도 나왔습니다.
다섯 개 기업이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인도 시장 공략의 첫발을 뗐습니다.
[샤둘 싱 / 인도 비즈니스 개발 센터 : 인도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들 기업은 좋은 제조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인도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거점 역할을 할 교류센터도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인도에 투자한 규모는 53억 달러.
자동차와 가전제품, 철강에 이어 홈쇼핑까지 인도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하나둘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의 진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많은 가능성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인도 델리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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