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진은 그동안 지표면 상에 보고된 적이 없는 북북동 방향의 단층대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규모 5.4의 본진은 북북동 방향의 역단층성 주향이동 단층이지만, 4.3의 여진은 역단층성 단층, 3.8의 여진은 주향이동 단층으로 각각 해석됐습니다.
주향이동 단층은 두 개의 지층이 좌우 방향으로 미끄러져 형성돼 일어난 단층으로 기존에 지표면 상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단층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포항지진이 경주지진보다 시간에 따른 여진의 발생 횟수는 적지만 향후 여진 피해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은 신생대 3기, 동해에 가라앉아 있다가 양산단층을 따라 솟아오른 해성퇴적층으로 지층이 약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항지진은 강진 지속 시간이 1~2초로 짧아 고주파수 진동이 발달했던 경주지진보다 상대적으로 중저주파수 진동이 발달했습니다.
경주지진보다 미끄러지는 단층 운동이 느렸다는 겁니다.
이정우 [ljwwo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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