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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사고, 승용차 졸음운전 탓...운전자 거의 밤 새워

2018.04.12 오후 06:44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울산 시내버스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가 사고 전날 잠을 거의 자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승용차 운전자 23살 윤 모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윤 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5일 새벽까지 차를 몰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오전 7시 30분이 되어서야 집으로 귀가했고 이후 오전 9시 10분쯤 출근하기 위해 다시 집에서 나와 아산로를 지나다 20분 뒤 사고를 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윤씨가 집에서 나와 사고가 나기 전 사고 현장까지 운행하는 과정에서도 차량이 차선을 넘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이 5차례 정도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휴대전화에도 사고 당일 새벽 3∼4시까지 지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는 "핸들을 조작하지 않았는데 버스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또 "잠을 푹 잤다"며 졸음운전을 부인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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