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구미형 일자리' 첫 발..."지역 경제 살릴 활력소 기대"

2019.07.25 오후 09:31
[앵커]
경북 구미시가 '구미형 일자리'라는 이름으로 지원책을 내걸어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대기업을 유치했습니다.

대기업 생산설비 이탈로 어려움을 겪는 구미 경제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 대표와 경상북도지사, 구미시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형 일자리 정책에 맞춘 '구미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가 뜻을 모은 겁니다.

구미형 일자리는 기업 투자에 맞춰 지자체가 주거·문화 시설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 '광주형 일자리'에 이은 두 번째 상생형 일자리 창출 사례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화학은 5천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만들고,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기숙사와 복지시설을 지원해 일자리 천 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탭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과거에는) 기업에 행정적 지원만 했는데 이번에는 재정적 지원에 더해서 노사정이 합의했습니다. 대타협을 함께 이뤄서 기업 하기 좋은 경상북도를 만들고….]

최근 대기업 생산설비의 이탈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은 두 손을 들고 투자를 반겼습니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만들어낸 결과물인 만큼 투자가 안정적으로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조정문 /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아이템이 들어옴으로써 침체한 우리 구미 경기에 아주 활력소가 될 것이고, 일자리 창출에 아주 중대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내년부터 공장을 지어 이차전지 생산이 시작되면 구미형 일자리는 본궤도에 오릅니다.

정부와 지자체, 또 기업과 노조가 뜻을 모아 만든 구미형 일자리가 침체한 지역 경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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