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주시 쓰레기매립장 봉쇄 ...쓰레기 대란 현실화

2019.08.19 오후 06:15
[앵커]
제주시 지역 쓰레기 반입을 주민들이 막아서며 쓰레기 대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양보할 만큼 양보했다며 맞서고 있는데 행정당국은 주민 설득 말고는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이 매립장 입구에서 멈춰 섰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반대하며 매립장 입구를 원천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품, 대형 폐기물 등 악취가 심한 쓰레기 반입을 막았습니다.

지난 27년 동안 세 번의 연장 운영 협약을 체결하며 쓰레기를 처리해 왔는데, 다시 연장을 요구해 더는 물러설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처리시설은 2021년 10월 말까지 서귀포시 색달동으로 옮길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정 절차 지연 등으로 완공 시기가 2년 더 미뤄지게 된 것입니다.

[김재호 /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장 : 세 번의 연장에도 모자라 다시금 연장을 요구하는 행정의 지금의 현실에 지역 주민들은 통탄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미뤄지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하루 140∼150톤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어려워지고, 하루 100건 이상 들어오는 대형폐기물 처리도 할 수 없습니다.

재활용품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앞으로 쓰레기 대란 가능성이 큰데도 행정당국은 주민 설득 외에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희범 / 제주시장 : 쓰레기 대란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봉개동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서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시는 임시방편으로 수거한 재활용품을 민간에 위탁하고 가연성 쓰레기는 북부 광역소각장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봉개동 매립장 외에는 대안이 없어 어떻게 주민을 설득할지 제주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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