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2차 공판이 오늘(2일) 열립니다.
3주 만에 열리는 2차 공판에도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 고유정은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2차 공판에서는 공소사실에 대한 증거제출과 주요 쟁점 정리가 추가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1차 공판에서 고유정 측은 피해자의 잘못된 성욕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가정사를 꺼냈는데, 이에 대해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 유족 측은 1차 공판 이후 고유정 변호인 측의 주장에 대해 "고유정은 피해자와 이혼 소송 중 자신의 주장을 상세하게 밝혔음에도 피해자의 과도한 성욕이나 변태적 성행위 강요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한 사실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유정에 대한 호송 경호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차 공판을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기 전 일부 시민들에게 머리채를 잡힌 것과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이를 위해 호송 인력을 늘리고 경찰에도 협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1차 공판 당시 선착순 배부했던 방청권은 당일 추첨을 통해 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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