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입국한 광주 거주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시는 어제 오후 광주 북구에 사는 38살 A 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신천지 전도사로 해외 선교를 하려고 콜롬비아에 장기간 거주하다, 일행 3명과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A 씨와 마찬가지로 신천지 신도인 일행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입니다.
오늘 오전 기준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따르면 그동안 해외감염 의심 사례에는 아시아·북미·유럽·아프리카 등이 있었지만, 남미 입국자 중 확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A씨가 귀국 당시 미국 뉴욕과 대만을 거쳐 들어와 남미 외 다른 지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신천지 전도사 신분인 점을 고려해 신천지 집단도 감염 의심 경로에 포함해 보건 역학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귀국 후 "오랜 해외 생활을 했으니 검사받아보라"는 주변의 권유로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 판정됐습니다.
A 씨는 선별진료소 검사 당시 자가격리를 안내받았지만, 미용실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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