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천연기념물 후계목 정원...국립세종수목원에 '둥지'

2020.04.22 오전 12:39
[앵커]
우리나라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이 다음 달 준공됩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한 후계목 정원도 조성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의 후계목입니다.

수령 3백 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오랜 세월 마을을 보호하는 서낭나무로서 민속학적 가치가 큽니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이 지난 2013년 자연유산 보존과 산림자원 보호 업무협약을 맺고 처음 접목해 키운 후계목으로, 두 기관 7년 협업의 상징입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 모수의 DNA를 따서 후계목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산림청과 잘 협업을 해서 후계목들을 키워 우리 민족의 영원한 자산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속리산 정이품송을 비롯해 제4세대 뉴턴의 사과나무.

여기에다 천연기념물 제30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전국에 산재한 후계목 151그루가 먼저 정원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이곳에 입주할 후계목은 69종에 모두 539그루에 이릅니다.

[박종호 / 산림청장 : 국립세종수목원이 도심 수목원으로서 최근에 부각하고 있는 정원문화까지 같이 함께해서 세계적인 도심 수목원으로 육성토록, 관리토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후계목에 대한 DNA 분석과 체계적인 관리로 자연유산 보전과 산림자원 보호가 목표입니다.

[이정희 /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 박사 : 3차 순화 과정이 끝나서도 활착이 잘 되면 세종수목원에 있는 후계목정원으로 진짜 나가서 자리를 잡아서 식재 하게 되고, 일반 관람객들과 만나게 되는 거죠.]

우리나라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 정원을 비롯해 20개 주제별 식물 전시원이 단순한 보존을 넘어 미래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eejwoo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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