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전에서도 교회 집단 감염..."역학조사 방해 조사 중"

2020.09.01 오후 09:46
대전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 집단 감염 발생
목사 아내가 인천 기도회 모임에서 확진된 뒤 목사도 감염
교인 25명 감염 검사…해당 교회에서 모두 11명 확진
앞서 확진된 교인, 역학조사 방해 정황 드러나 조사 중
[앵커]
대전의 한 교회에서 신도 20여 명 가운데 1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열흘 전 처음 확진 판정된 교인들이 허위 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정황이 드러나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서도 교회 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입니다.

인천 계양구에서 목사 아내가 먼저 기도회 모임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교회 목사가 감염됐는데, 목사 역시 지난달 15일 인천 계양구 교회 기도회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급히 교인 20여 명을 검사해봤더니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보다 앞서, 열흘 전에 이 교회 신도로 파악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과정에 교회를 안 나간 지 오래됐다고 했는데, 거짓말로 방역을 방해한 게 드러나면 경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우리 시는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다시 한 번 종교계에 대면예배 금지와 어떠한 형태의 소모임 활동도 금지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더해 산성동 사우나에서 일하는 세신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대전시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시설 안팎에서 감염자가 나온 데다 사우나 이용자 백여 명이 검사받고 있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더구나 위험시설인데도 출입자명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사우나에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전시 현 상황을 '일촉즉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시민들에게도 이번 주 필수 경제활동 외에 모든 사적 모임과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