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문화생활이나 여행 등은 사실상 멈춰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카누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춘천에 생겼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반의 도시 춘천을 상징하듯 반짝이는 호수 위로 카누가 그림처럼 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어우러진 카누는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일상의 답답함도 털어냅니다.
휠체어를 타고도 탑승이 가능해 장애인도 불편함 없는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킹카누입니다.
[안영배 / 한국관광공사 사장 : 이제는 관광 약자에 대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더 많은 분이 향유 할 수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춘천시는 11일에 춘천 의암호 킹카누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길이 8m의 킹카누는 일반 카누보다 배 가량 커 장애인 4명이 휠체어를 타고 탑승하거나 장애인과 비장애인 12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이 수상 레저의 한계를 극복하고 함께 즐기지 못했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박영림 / 춘천시 장애인복지위원회 부위원장 : 물에 들어가서 무언가 체험활동을 하는 것은 장애인들에게 더군다나 큰 제약이 많이 있었거든요. 근데 (킹카누) 타보니까 안정감이 있고요.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이랑 친척이랑 같이 체험해서 더더욱 의미가 깊고…. ]
춘천시는 의암호 킹카누를 시작으로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열린 관광지 조성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춘천지역 주요 관광지에 장애인 화장실을 확대하고 점자 표시와 음성 안내판 등을 설치해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재수 / 춘천시장 : 장애인들이 직접 경험하게 하고, 카누 타기까지 전 과정을 장애인이 쉽게 들어가고 나갈 수 있는 모든 편의시설을 갖췄어요. 춘천 전역을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가는 곳마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춰놓을 생각입니다.]
한국관광공사도 의암호 킹카누 등 무장애 여행 코스 개발과 홍보를 통해 이동 약자의 관광 편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증가한 심리적 우울감과 박탈감.
장애와 비장애의 허물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이 마음을 보듬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헬로 TV 뉴스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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