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데요,
정보가 없고 정작 가서는 뭘 하고 살지가 걱정입니다.
전남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더불어 사는 '어울림 마을'을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민 70%가 귀농한 마을을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된 농촌입니다.
주민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울력에 나섰습니다.
무궁화와 원추리 등을 심어 마을 입구를 꽃으로 단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유경욱 / 함평 월평마을 이장 : 젊은 사람들이 와야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지 않고 나이는 먹어가고 전부 노령화돼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저부터도 귀농과 귀촌을 했지만 그러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금 유치와 일자리 소개, 폐가를 고쳐 빌려주는 사업 등입니다.
이 마을 주민 백여 명 가운데 70%는 이사를 왔습니다.
학생 30여 명을 위한 마을 학교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인화 / 귀농 7년 주민 : 다른 귀촌이나 귀농 인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그리고 지역 원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훨씬 다른 마을보다 더 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라남도에서는 귀농산어촌인들이 원래 주민과 잘 어울려 정착할 수 있도록 어울림 마을 조성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10곳을 선정해 마을 경관 조성과 융화 프로그램 등의 경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윤연화 /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 : 물랐던 어떤 귀농과 귀촌에 대한 기술도 습득하고 또 지역 주민들의 노하우나 그런 부분을 습득함으로써 조금 더 안정적으로 빠른 기간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합니다.]
전남으로 귀농 등을 하는 인구는 한 해 4만여 명.
어울림 마을은 도시민이 오게 하고, 현지인들과 더불어 잘 살게 하고, 결국은 떠나지 않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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