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원랜드는 '범죄랜드'?...데이트 폭력에 뺑소니까지

2021.09.30 오후 09:09
[앵커]
직원 간 데이트 폭력과 음주 운전 뺑소니, 근무 태만에 부정 청탁까지.

국정감사를 앞두고 드러난 카지노 공기업 강원랜드의 비위 행위입니다.

지난 4년간 자체징계를 받은 직원만 120명이 넘는데, 수사기관에 고발된 직원은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랜드 부장급인 A 씨.

노인요양사업 정보를 찾겠다며, 근무시간 사무실에서 영화나 음란물을 시청했습니다.

10개월간 적발된 유해 사이트 접속 횟수가 무려 31,000회,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사원급인 B 씨.

여자친구이자 인턴 직원이었던 피해자를 폭행해 지난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징계는 없었고, 올해 1월 두 번째 폭행이 발생하고 나서야 감봉 1개월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음주 운전 뺑소니에 부정 청탁, 휴직 급여 부당 수령.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에 통장을 내준 직원도 있었습니다.

국감을 앞두고 드러난 카지노 공기업 강원랜드의 비위 행위 목록입니다.

최근 4년간 강원랜드 자체 징계를 받은 임직원은 모두 124명.

매달 평균 2.8명이 징계를 받은 건데, 반면 같은 기간 강원랜드가 수사기관에 고발한 비위 행위는 몰래카메라로 게임카드를 사전 판독한 직원 2명이 전부였습니다.

[이동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 식구 감싸기 유형처럼 보일 수 있는 형태인데,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 외부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자꾸 이런 비위행위나 기강 해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언론에 배포된 국감 보도 자료에서조차 '범죄랜드'로 표현된 카지노 공기업 강원랜드.

회사 측은 내부 고발 시스템과 청렴 감사제 도입 등 대책을 강화했으며, 비위 사안에 따라 경찰 수사도 적극적으로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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