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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카카오택시 실태조사..."골라태우기 정황 포착"

2022.02.23 오전 09:34
서울시는 카카오택시 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승객을 골라태우는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카카오택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여론조사업체 조사원이 승객을 가장해 호출 앱으로 카카오택시 814대를 불러 타는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평일 밤 시간대 도심에서 비도심으로 가는 단거리 통행의 호출 성공률은 23%로 전체 호출 유형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장거리 통행은 호출 성공률이 54%로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서울시는 카카오택시가 기사에게 승객의 목적지를 제공하는 게 골라태우기와 관련 있다고 의심 가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거리와 시간대별 배차 성공률은 단거리·평일·밤 시간대가 약 60% 수준으로 낮았고, 장거리·주말·아침·저녁은 80%를 넘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서울시는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도 실태 조사한 결과 일반택시를 호출한 경우의 약 40%가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로 배차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배차 알고리즘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콜 몰아주기는 좀 더 구체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카카오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번 실태조사 자료를 제공합니다.

또 국토교통부에는 가맹·중개택시 관리 권한을 시도지사에 위임해 달라고 건의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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