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극우단체 회원들이 강원도 춘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회원들은 오늘(11일) 오전 춘천시 의암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는 증거가 없는 사기행각이라며 소녀상을 철거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어 오후엔 또 다른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춘천 여자고등학교 앞을 찾아 소녀상은 반일 감정을 일으켜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상징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지역 시민단체인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하는 춘천 시민모임은 이들 단체의 주장은 역사 왜곡은 물론 일본군 성 노예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시민들과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을 누구 마음대로 철거하라고 주장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집회를 연 극우단체는 그동안 매주 수요집회가 열렸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을 놓고 정의기억연대와 자리싸움을 이어가는 단체로 전국에 설치된 소녀상을 돌며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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