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세계 50여 개국에서 넘어온 이색 고추 한자리에

2022.07.30 오전 06:11
[앵커]
충북 괴산에서 세계 각지에서 모인 고추가 자라고 있는데요.

맵기로 유명한 인도 고추부터 화초로 손색없는 관상용 고추까지 일상에서 보기 어려운 고추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리 온실 안에 세계 각지에서 자라는 고추들로 가득합니다.

청양고추보다 100배 이상 맵다는 인도의 부트졸로키아 등과 같은 매운 고추부터,

잎이 노란색 등으로 얼룩져 독특한 색상을 뽐내는 관상용 고추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고추들로 중국과 인도, 멕시코 등 50여 개국에서 재배되는 고추입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고추는 세계 고추 100여 종과 관상용 고추 30여 종입니다.

이 가운데 관상용 고추는 충북 괴산군이 지난 2002년부터 전국에서 수집해 자체 선발한 품종.

고추에 괴산군의 유명 관광지인 화양동과 수옥정 등의 이름을 붙인 것이 특징입니다.

[전승규 /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과수채소특작팀 : (관상용은) 고추의 색이 특이한 것도 있고 잎의 색이 보시는 것처럼 바뀌는 품종도 여러 가지 있어서 그런 것을 위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고추를 재배하는 곳은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오는 9월에 열리는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재배 고추 개수도 예년보다 50%가량 늘린 만4천여 본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정매홍 /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과수채소특작팀장 : 올해는 오랜만에 고추축제가 열리고 9월 말에 세계 유기농엑스포가 있어서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많은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곳에서 자라는 세계 고추는 지역주민은 물론 고추축제와 유기농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에게 무상으로 나눠 줄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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