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경북 성주 사드 기지의 지상 접근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사드 반대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지 주변에서 수백 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열리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기자]
네, 경북 성주 사드 기지입니다.
[앵커]
집회가 시작됐지요?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비가 간간이 흩뿌리는 날씨지만,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등 6백여 명이 모여 사드 철거와 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집회에는 원불교도 참여했는데요.
사드 기지 바로 앞에 원불교 성지가 있는 만큼 원불교는 5년 전 사드 배치 때부터 반대 단체와 행동을 함께 해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금 전 사드 기지 정문 앞까지 1.5㎞ 정도를 행진하며 사드 철거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경찰은 가급적 물리적 충돌을 피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집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성주 사드 기지는 지난 2017년 임시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주민들의 반대로 지상 물자 반입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매주 2∼3차례 공사 자재와 인력, 생활 물품 등을 화물차와 헬기 등으로 반입해 왔습니다.
정부는 지상 접근을 주 7일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자유로운 출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사드 정상 배치를 위해 거쳐야 하는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협의회를 지난달 구성했고, 부지 공여도 이번 달 안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평화를 위해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혀 사드 기지 '출입 정상화'를 위한 경찰 작전이 시작되면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앞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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