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망치지는 않을지 걱정이 깊습니다.
막바지 대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민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온 나무에 커다란 배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분주한 손길.
올해는 유달리 바쁩니다.
[이준우 / 전북 익산시 배 농가 인력을 많이 동원해서 익은 배들을 집중적으로 태풍 오기 전에 수확을 마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확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품종들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지지대를 세워 묶으면 바람에 가지가 꺾이는 걸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점검해 깊이 파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기 전 최대한 물을 깊게 대면 벼가 쓰러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재훈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농업연구사 : 태풍이 오면 과실이 비바람에 떨어지는 게 제일 큰 피해이기 때문에 과실을 단단하게 결과지(열매 달린 가지)를 묶어주면 낙과율을 20% 이상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농민 자신의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강풍에 건물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고, 바람에 날릴 만한 것들을 미리 치워두는 게 좋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비탈이나 붕괴 위험이 있는 제방 근처에서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상 예보와 태풍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미리 대비하고,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면 무리하지 말고 몸을 피하는 게 우선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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