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깊어진 가을...익산 천만 송이 국화 만개

2022.10.22 오전 08:41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대면축제
’백제 왕도’ 익산 관련 조형물도 국화로 장식
오는 30일까지 익산 보석대축제도 열려
[앵커]
그저 바라만 보기엔 아까운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천만 송이 장관이 펼쳐진 국화축제가 전북 익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따스한 햇발 아래 널따랗게 펼쳐진 노란 치마폭.

결점 없는 푸른 하늘처럼 이제는 꽃잎 색도 한층 깊어졌습니다.

코끝 시린 이 계절이 아이들에겐 그저 반갑습니다.

[정윤경 / 어린이집 교사 : 아이들이 코로나 때문에 바깥활동을 잘하지 못했는데 모처럼 이렇게 국화꽃 축제에 와서 즐거워하니까 너무 좋고요.]

3년 만에 열린 대면축제.

마스크 없이 가을을 보러 왔다가 문득 그 향기에 아득해집니다.

[양석진 / 전북 전주시 서신동 : 손자하고 같이 이렇게 맑은 날씨에 꽃을 보니까 너무 즐겁습니다. 오랜만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가 이렇게 밖에 나와서 꽃향기를 맡으니 좋습니다.]

옛 백제의 왕도인 전북 익산.

지역의 역사를 상징하는 미륵사지·왕궁리 5층 석탑에도 국화가 내려앉았습니다.

이 수많은 꽃은 지역 화훼농가와 국화 개발진들의 노력으로 피운 결실입니다.

작품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화 조형물을 직접 제작했는데, 덕분에 예산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정헌율 / 전북 익산시장 : 3년 만의 대면 축제로 개최되는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축제 기간 특별 전시장 입장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국화와 함께 화려하고 희귀한 보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익산보석대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국화와 보석 축제 속에 가을은 더 익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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