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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규모 4.1 지진...피해 신고 10여 건 접수

2022.10.29 오후 03:52
[앵커]
오늘 오전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왓장이 떨어지고 벽에 금이 가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문석 기자!

[기자]
네, 이곳은 충북 괴산군 장연면입니다.

[앵커]
이 기자가 서 있는 장소가 지진이 일어난 곳과 가까운가요?

[기자]
맞습니다. 뒤로 산이 하나 보이실 텐데요.

이번 지진 진앙이 저 산 아래 12km 지점으로 조사됐습니다.

산 주변 마을에는 모두 55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피해가 없는 거로 조사됐는데요.

그럼 집집을 다니며 상황을 살펴보신 지곡리 이장님과 함께 잠깐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장님 안녕하십니까?

[차덕열 / 충북 괴산군 조곡리 이장]
안녕하세요?

[기자]
이장님도 오전에 이곳에서 지진을 느끼셨을 텐데요. 어떠셨습니까?

[차덕열 / 충북 괴산군 조곡리 이장]
저는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까 지진에 대한 느낌을 못 받았고요. 다른 지역에서 안부 전화가, 자꾸 재난문자가 떴다 이래서 집에 내려와보니까 집사람이 쿵 소리가 나면서 화장실 물이 약간 출렁이더라, 이렇게 얘기를 합디다. 그리고 난 뒤에 우리 마을 각 55가구를 일일이 방문은 못하지만 거의 방문해 보고, 해본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군요. 그리고 마을주민들 많이 만나보셨을 텐데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다고 하십니까? 많이 놀라셨을 텐데요.

[차덕열 / 충북 괴산군 조곡리 이장]
마을분들은 지금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도 계시는데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별로 지진에 대한 느낌을 못 가지고 있고 젊은 분들은 들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그걸 못 느꼈습니다. 못 느끼고 젊은 분들이 집안에 계신 분들은 창이 흔들리고 소리가 쿵쿵 두 번 나면서 잠깐 흔들림보다는 들썩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얘기를 합디다.

[기자]
이장님 감사합니다, 바쁘실 텐데. 고맙습니다.

저도 진앙 주변을 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어떤 분은 포탄이 떨어진 것 같이 소리가 컸다, 또 어떤 분은 땅이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오전에는 많이 놀란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안정을 되찾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이었습니다.

괴산군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피해를 접수하고 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 신고는 없었습니다.

물적 피해는 10여 건 정도 보고됐습니다.

주택에서 기왓장이 떨어지고, 담장에 금이 갔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각 면사무소에서 신고 내용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혹시 더 있을지 모를 여진과 지진 피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괴산군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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