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가 온화한 전남 고흥은 우리나라에서 유자가 가장 많이 나는 고장인데요.
유자를 처음으로 재배한 마을에서 유자와 석류를 주제로 한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무마다 황금빛 유자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바닷바람이 지나는 언덕배기에서 유자 향기에 취해보는 사람들, 때를 놓칠세라 유자를 직접 따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서현경 / 경기 성남시 : 쭉 가면 유자나무가 많아서 너무 좋고, 유자 따는 체험도 하고, 자연 보면서 유자도 보고, 향도 너무 좋아서 힐링되고 잘 쉬다가는 여행이었습니다.]
체험객들은 전문가의 설명에 따라 갓 딴 유자를 곱게 썰고, 설탕을 가득 부어 버무립니다.
유리병에 담자 먹음직스런 유자청이 순식간에 완성됩니다.
[송은혜 / 친환경 유자 재배 농가 : 정말 따뜻하고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정말 유자의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과 체험을 하는 건 처음이어서 엄청 행복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고흥 유자·석류 축제가 3년 만에 열렸습니다.
고흥의 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유자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전국 요리경연 대회도 마련됐습니다.
[공영민 / 전남 고흥군수 : 유자 둘레길 걷기, 유자청 담그기, 우리 고흥에 9味가 있는데, 9味를 이용한 전국 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유자 향기 가득합니다. 힐링도 하시면서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쌓아가셨으면….]
유자 향에 취하고, 석류 맛에 반할 수 있는 고흥 유자·석류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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