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물연대 파업 닷새째...전국에서 물류 차질 본격화

2022.11.28 오전 08:13
포항, 철강 제품 출하 지연 등 물류 차질 확대
"포스코 태풍 복구 지연…현대제철 등 출하 중단"
중소 업체 타격 심각…생산 중단·자금 운용 경색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물류 차질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자동차, 철강, 정유 업계 등 산업 전반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와 정부는 오늘 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포항 철강 산업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포항은 전국에서 물동량이 5번째로 많은 곳인데,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포항 철강산업단지입니다.

월요일 아침, 화물차들이 운송에 나서야 할 시간인데요.

지금도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노조원들이 산업단지 도로 주변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대형 트레일러가 공단 도로 양쪽에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항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곳입니다.

산업 전반에 쓰이는 철강 제품이 전국으로 이동하는 출발점인데요.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물류 차질이 심각해지는 상황입니다.

포스코에서는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이 늦어지고 있고,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은 제품 출하를 중단했습니다.

그나마 대기업은 아직 버틸 여력이 남았지만, 중소 업체들은 제품 출하가 막히면서 생산이 중단되고, 자금 운용마저 어려운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산업계 전반에서 피해가 본격화할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시멘트 출하량이 평소 대비 9% 정도로 줄었고, 이 여파로 레미콘 생산이 거의 멈췄습니다.

레미콘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니 건설현장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완성차 업체는 신차 탁송이 중단돼 직원이 생산된 차를 직접 운전해 옮기는 상황이고, 정유사를 드나드는 유조차도 멈춰 주유소 기름 공급도 끊길 판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 노조가 오늘 세종시에서 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화물연대는 화물차 기사의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 적용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시멘트와 컨테이너는 이미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약속했고, 다른 품목으로 확대하는 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이 여전히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보름 만에 이뤄지는 만남에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포항 철강산업단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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