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학생들이 길 가던 4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는데, 어이없게도 아무런 이유 없이 그랬다고 합니다.
스스로 찍은 폭행 영상이 범행 증거로 남았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일요일 새벽, 대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
중학생이 40대 여성을 향해 느닷없이 신발을 던집니다.
여성이 다시 학생들에게 신발을 집어 던지자 이번에는 마치 태권도를 하듯 발차기를 합니다.
그만하라고 소리치지만,
"이러지마"
멀리서 달려와 여성을 발로 차고, 여성은 도로 위에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신고하려고 휴대전화를 들고 돌아서는 여성을 때립니다.
심지어 폭행 상황을 카메라에 담은 친구는 이런 상황이 재밌기라도 한 듯 웃습니다.
이들 학생은 아무 이유 없이 길 가던 여성을 때린 거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없는 것 같아요. 뭐 그냥 새벽에 지나가면서 이렇게 시비 걸어서 폭행이 된 것 같아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폭행 혐의가….]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촉법소년 나이를 넘어선 만큼 공동 폭행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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