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뜩이나 추운데 난방비 인상으로 힘겹게 겨울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요,
경기도가 긴급자금을 투입해 난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 20여 명이 다니는 지역 아동센터입니다.
이곳의 이달 난방비는 23만5천 원으로 작년보다 10만 원이 더 나왔습니다.
시에서 주는 운영비는 한 달 140만 원.
이 돈으로 난방비 등 관리비와 교육비까지 모두 충당해야 하는데 최근 난방비가 갑자기 올라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 비용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전경숙 / 수원 매탄 지역 아동센터장 : 깎아서 되는 부분이 아니니까 그렇게 되면 결국 프로그램이 아이들한테 직접 해야 하는 프로그램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이 경로당은 지난해 완공된 아파트 단지에 있어 시설은 훌륭하지만, 실내는 별로 따뜻하지 않습니다.
지난달 10만 원이던 난방비가 이번 달에는 20만 원으로 올라 운영비가 빠듯해졌기 때문입니다.
[김명자 / 아파트 경로당 회장 : 지원이 없으면 힘들죠, 여기 지원금으로 나와서 부식비로 쓰라는 거 그걸로 내고도 안되죠.]
경기도가 각종 사회복지시설이나 노숙인 등 난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2백억 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으로 취약계층 43만5천여 명, 시설 6천여 곳의 난방비를 지원합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노인과 장애인, 경로당, 지역 아동센터 등에 기존보다 2배 정도 지원하고 그동안 지원하지 않았던 노숙인 시설 18곳에도 지원합니다.
[남상은 /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 아울러 난방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운영 중인 '긴급복지 핫라인' 전화를 통해 난방이 어려운 가정이나 시설 등을 찾아 지원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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