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전시-삿포로, 끈끈한 우정...민간교류 강화 속도

2023.02.05 오전 06:34
[앵커]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됐습니다.

삿포로와 자매도시인 대전은 이번 축제에 대표단을 보내 코로나19 이후에도 변함없는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는데요.

두 도시는 잠시 주춤했던 민간교류 강화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삿포로 현지에서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삿포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공원에 거대한 눈 조각들이 세워졌습니다.

공룡의 대명사인 티라노사우루스부터 인기 만화 캐릭터들까지, 수백 개의 눈 조각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삿포로 눈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되면서 첫날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는 이전보다 축소됐지만, 전 세계인들은 잊지 않고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니콜 / 미국인 관광객 : 작년에 오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돼서 못 왔어요. 그런데 올해 이렇게 오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자매도시인 대전시도 오랜만에 개막식에 참석해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또, 양 도시 시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줘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민간교류를 다시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방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전 인근 청주 공항과 신치토세 공항을 연결하는 직항노선 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키모토 가츠히로 / 삿포로 시장 : 교류가 활발해져 상호 왕래가 잦아지는 아주 좋은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가능한 것부터 진행하고자 합니다.]

대전시는 또, 삿포로 눈축제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오는 8월 대규모 행사로 새롭게 준비 중인 '0시 축제'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 대전시가 '0시 축제'를 할 때 더욱 정밀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삿포로시가 하는 눈축제에 대한 시민들 참여, 기업들 참여, 많은 외국과의 관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벤치마킹할 건 하고….]

대전과 삿포로 두 도시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며 한층 발전된 민간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 삿포로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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