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원도 영월에서 민간헬기 송전선 걸려 추락...2명 사망

2023.03.15 오전 11:50
[앵커]
오늘 오전 강원도 영월에서 송전탑 자재를 수송하던 헬기 1대가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기장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사고 현장입니다.

[앵커]
언제, 어떻게 발생한 사고입니까?

[기자]
사고 발생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45분쯤입니다.

추락 장소는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에 있는 공기초교 뒤쪽 야산인데요.

헬기 1대가 굉음과 함께 추락했습니다.

마을 주변에 높은 송전탑이 많은 곳인데요.

목격자 말로는 헬기가 송전선에 걸리면서 큰 소리가 함께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헬기를 조종했던 64살 노 모 기장이고, 다른 한 명은 송전탑 자재 업체 관계자, 51살 이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명 모두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영월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숨졌습니다.

추락 현장이 학교 인근이고 주변에 민가도 있었지만, 다행히 2차 피해는 없었습니다.

추락 헬기는 경남 소재 항공사 소속 민간 헬기로 오늘 새벽 김포공항에서 이륙했는데요.

원래 강원 지역 산불 헬기로 임차됐던 헬기였는데, 산불 헬기는 다른 헬기로 대체됐고, 대신 사고 헬기는 송전탑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선 등 자재를 운송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 기종은 1995년 프랑스에서 제작한 AS350 유로콥터로 최대 5명이 탈 수 있는 기종입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영월군청, 한전 관계자 등이 있고, 국토교통부 신속대응팀이 투입될 예정인데요.

사고 헬기 비행계획서 조사와 함께 블랙박스 확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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