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대 또래 살해·유기 피의자, '시신 없는 살인' 검색

2023.05.31 오후 04:42
아르바이트 앱에서 만난 20대 여성 살해·유기
범행 전 ’시신 없는 살인’ 검색…계획 범죄 정황
범죄 관련 책도 빌려봐…범행 동기는 ’오리무중’
[앵커]
온라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피의자가 범행에 앞서 살인과 관련한 정보를 찾아본 거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데, 경찰은 조만간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바이트 앱에서 연락이 닿은 또래 여성 집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한 20대 여성 A 씨.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택시기사 신고로 체포돼 구속됐습니다.

애초 A 씨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고 범행 이후 마트에 들러 락스와 비닐봉지 등을 구매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범행에 앞서 범죄와 관련한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검색어 가운데 '시신 없는 살인'도 있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계획범행이라고 볼 수 있는 단서가 나온 겁니다.

이와 함께 범죄 관련 도서를 도서관에서 빌려본 사실도 알려져 경찰이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영장 실질 심사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것은 물론.

[A 씨 / 피의자 (지난 29일) : (왜 살해했습니까?) (살해 동기가 어떻게 됩니까?) (시신 왜 훼손했습니까?) (미안한 것 없습니까?) ...... ]

경찰 조사에서도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A 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위원회를 조만간 열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전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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