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중호우로 도심이 물에 잠겨 인명 피해로 번지는 경우가 되풀이됩니다.
지나고 보면 모두 대비와 점검이 부족했던 '인재'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중호우가 예상될 때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차상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른 키보다 더 깊은 저수지가 된 도심 도로.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진 부산 초량지하차도입니다.
지난 2014년 부산 동래구에서도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 사고와 인명 피해를 막으려면 배수시설을 잘 갖추는 것만큼 평소 관리도 중요합니다.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특히 많은 비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인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상만 / 한국재난안전기술원장 : 기후변화 때문에 폭우가 갑자기 내리는 일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수시설의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고요. 유지 관리에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수구 역할도 중요한데 일부러 덮개로 막거나 각종 쓰레기로 막히는 경우가 많아서 장마철 전에 잘 점검해야 합니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 지하차도는 차량 진입을 막는 게 최우선입니다.
'아직은 건널 수 있다'는 운전자 방심이 돌이키지 못할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담당 지자체는 자동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점검해야 하고 없는 곳에는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도심 가운데 특히 해안지역은 만조 시각을 고려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바다 근처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이 많아, 배수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물막이 판과 모래주머니도 충분히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세대에 차수판 설치 등 예방 조치와 물막이판과 빗물받이를 정비하는 것도 꼭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여러 대비에도 침수가 생겼다면 바로 빠져나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지자체에서 도입하는 침수 정보 지도를 활용하면 침수 예상 지역과 대피 장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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