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한해 대출 규모가 973조 원에 달하는데요, 이자 부담이 줄면 그만큼 기업 입장으로서는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시중은행, 3개 보증기관과 협력해 관내 중소기업에 3천억 원의 대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의 한 재활 치료기기 스타트업입니다.
지난 2019년 홈케어 제품이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한 이후 북미 지역을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5억의 펀딩 작업까지 순조롭게 마쳤지만, 사업 초기엔 대출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이성원 / 재활치료기기 스타트업(웰스케어) 대표 : 창업 초기 기업은 기업 신용도가 낮고 담보도 부족해 경영자금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업종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고 대출 한도도 낮고요. 그래서 무엇보다 자금 금리가 너무 높아 이자 부담이 큽니다.]
수원시가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금융기관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업은행을 비롯한 3개 보증기관과 협력해 관내 중소기업에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우선 신용·기술 보증제도를 연계해 대출 적용 금리를 크게 낮췄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금리 2%를 지원하고 보증수수료 보증료율도 연 1.2%까지 지원합니다.
[시석중 /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연 1.2의 이차보전과 최대 1.2%의 보증료 지원은 지금과 같은 고금리 시대에 우리 중소기업인들에게 가뭄 속에 단비처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총대출 규모는 3년간 3천억 원.
기업당 대출금액은 최대 5억 원입니다.
[이재준 / 수원시장 : 5억 원을 일반 대출받으면 이자 부담이 3분의 1로 줄어든다, 획기적인 것 같아요. 그러면 아마 우리 특례시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수원시는 이 밖에도 천억 원 규모의 '수원기업 새빛 펀드'를 통해 핵심기술 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원시의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이 고물가 고금리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