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사는 '도농상생'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도시 농협이 자금 사정이 어려운 농촌 농협과 협업하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이와 열무 등 여러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입니다.
농민은 내다 팔 곳이 걱정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그 어려움을 덜게 됐습니다.
농장 바로 옆에 '로컬푸드' 매장이 생긴 덕분입니다.
[김병수(74) / 로컬푸드 납품 농민 :나는 소비자들한테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고 나에게도 소득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와 농촌의 경계에 배후 인구 10만 명을 소비자로 보고 문을 연 매장은 휴가철에도 '문전성시'입니다.
[이지영 /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 : 채소를 사다 놔도 일주일 동안 싱싱함을 유지하고 너무너무 좋은 게 싸더라고요.]
[구상봉 / 광주 북광주농협 조합장 :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그리고 값싸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얻기 위해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저희 로컬푸드 직매장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하고 의미 있는 개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가 '이달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한 해남 바나나도 로컬푸드 매장에서 팔아주고 있습니다.
광주에 있는 이 농협은 전남 화순의 능주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짓는 데 지분 35%를 투자했습니다.
도시의 농협이 초기 자본 조달을 돕고 두 농협은 저마다 비교 우위를 살려 직거래 장터 운영 등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모두 680여 개,
로컬푸드 직매장이 판로 확보와 가격 지지 등으로 농촌과 도시가 함께 사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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