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반구천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외 절차가 곧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반구대 암각화와 함께 등재대상으로 선정된 '천전리 각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천전리 각석' 보존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울산에 단 두 개밖에 없는 국보인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아우르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제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시민의 관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암각화 가운데 울주천전리 각석은 반구대 암각화에 비해 관심의 정도가 다소 떨어집니다.
세계유산 등재 논의의 중심에 항상 반구대암각화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연댐으로 인해 우기철마다 물에 잠겨야 하는 반구대암각화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도 이윱니다.
울산시가. 다소 소홀했던 천전리 각석에 대한 조명 작업을 강화합니다.
천전리 각석 보존에 필요한 보존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한 관리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이달부터 1년 동안 용역작업에 착수합니다.
[박영란 /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추진단 단장 : 야외에 상시 노출돼 있는 천전리 암각화의 효율적인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에 용역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가 우기철마다 물에 잠기면서 물로 인한 훼손이 우려되는 반면, 천전리 각석은 상시 노출돼 자연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번 용역은 천전리 각석의 이 같은 특수한 상황에 맞는 보존대책 마련과 상시적, 체계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한 표준지표 개발에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암각화를 둘러싼 생물의 생장, 분포, 대기, 빛의 영향을 비롯해 암각화의 손상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지표도 설정합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각석 보존을 위해 시민 관람용으로 설치한 목재데크에서 반사된 태양복사열이 암각화 표면에 어떤 열손상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검증합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용역 작업이 마무리 되면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에 대한 실시간 AI영상 분석이 가능한 영상촬영 시스템 운용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수립 중입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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