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을 돌면서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경북 청도경찰서는 39살 남성 A 씨와 37살 남성 B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경북 청도군에 있는 운문사에서 불전함에 들어있던 시줏돈 백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운문사 외에도 경북 영천시와 경주시, 충북 청주시 등 전국에 있는 사찰을 돌면서 비슷한 수법으로 돈을 훔쳤다는 이들 일당의 진술을 확보해 구체적인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8일) 충남 천안시 등에서 이들을 붙잡은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주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고, 공범인 B 씨는 A 씨의 지시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과거 여러 건의 절도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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