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 발생 농가의 한우를 모두 '예방적으로 처분'하고,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에 있는 한우 농가입니다.
한우 29마리를 사육하는 이곳에서 32개월짜리 암소가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단단한 혹 등이 발견됐는데, 정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마을 주민 : 한 마리가 이상하니까, 먹이를 잘 안 먹고 하니까…. 한우 농가가 이 주변에 많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 집 아저씨도 걱정하더라고.]
방역 당국은 확진 판정 직후 24시간 동안 경남 지역에 있는 소 농장 등 축산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천성화 계장 / 경상남도 동물방역과 : (럼피스킨병은) 흡혈 곤충인 모기와 같은 매개체가 옮기는 질병인데요. 축산 농가나 이런 데서 모기 방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기 서식지인 물웅덩이나 이런 것을 제거해 주시고….]
경남도는 공급받을 백신 35만여 두 분 가운데 1만두 분을 우선 확보해 창원에 있는 모든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3주가량 걸리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하더라도 농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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