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진은 7년 전 규모 5.8의 지진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륙에서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강진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역대 가장 강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
그리고 이듬해 수능을 앞두고 덮친 규모 5.4의 포항 지진.
이번 지진의 진앙과는 각각 동쪽으로 21km, 남쪽으로 36km 떨어져 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가깝게 느껴지지만, 단층대가 달라 두 지진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분석입니다.
[김명수 / 기상청 지진분석전문관 :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 주변에는 과거 지질 조사로 알려진 소규모 단층이 몇 개 존재합니다. (2016년 경주 지진과는) 단층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직접 관련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진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13개월 만에 내륙에서 또 규모 4.0 대의 지진이 일어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축적됐던 한반도 지각 에너지에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더해지며 영남 이외 내륙에도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신호로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유인창 /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명예교수 : 우리나라 내륙지방에도 북서방향으로 달리는 단층대들이 몇 개가 발달 되어 있습니다.]
이런 몇 개의 북서방향으로 달리는 단층대들을 따라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기록도 있는 만큼, 내진 설계 기준 적용과 건축물 안전성 평가를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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