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현장영상+] "정부, 마지막 호소...29일까지 돌아오면 책임 묻지 않을 것"

2024.02.26 오전 09:07
[앵커]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잠시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현장을 연결해 이상민 장관의 모두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심각한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 병원의 환자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입원 전담 전문의 근무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한 데 이어서 진료지원 인력의 시범사업을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수행하는 업무범위가 보다 명확히 설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이러한 대책들이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여러분, 아픈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여러분들의 꿈이 매일 실현되는 공간은 바로 병원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떠난 병원은 그야말로 불안과 걱정이 가득합니다. 여러분이 밤낮으로 피땀 흘려 지키던 현장으로 돌아와 더 나은 의료환경을 위해 대화하기 바랍니다. 정부는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일체 묻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더욱 크고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당부드립니다. 4대 필수의료 패키지는 여러분들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과 여건을 만들어주고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미래를 위해 젊은 의사 여러분께서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지금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을 넘기고 있는 것은 힘든 가운데서도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신 의사와 의료관계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대한종합병원 협의회에서는 전문의 중심 지역 종합병원이 공백 없는 의료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내용의 발표를 해 주셨습니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응급실로 출근한 전공의가 응급환자를 도왔다는 언론 기사도 보았습니다.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고 계신 모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의료인력 확충을 포함한 4대 필수의료 패키지를 추진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가 큰 추진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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