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격전지] 김두관 vs 김태호...'관호대전' 경남 양산을

2024.03.26 오전 12:03
[앵커]
'민심 2024, 격전지를 가다', 이번 총선 관심 지역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여야 모두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경남 양산을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양산을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갑과 을로 선거구가 나뉘며 생긴 곳입니다.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 힘 후보를 선택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펴는 이번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국민의힘 김태호, 두 현역 의원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후보 모두 군수와 경남도지사, 그리고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두 후보가 18년 만에 다시 맞대결을 벌이면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 선거구의 현역 의원인 김두관 후보는 현역 의원의 강점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수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후보 : 4년 동안 여러 가지 크고 작은 현안들을 잘 챙겨왔다는 그런 강점이 있고요. 또 이번 선거는 김태호 후보와 제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국정 2년 전반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웅상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과 신도시 건설,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통합청사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후보 : 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가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고 지금 예비타당성 마무리단계에 있는데요. 25년 동안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는데 마무리가 되고 있고….]

지역구를 떠나 험지에 차출된 김태호 후보는 집권 여당의 강점과 강한 실천력을 앞세워 민심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김태호 / 국민의힘 경남 양산을 후보 : (지난 8년간) 민주당이 이 지역을 계속 의원 생활을 해 왔는데 그동안에 달라진 게 뭐 있느냐? 말 외에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 이번에 뭔가를 보여달라는 민심이 두꺼운 것 같습니다.]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통한 대기업 유치와 부산-웅상-울산 광역철도 조기 착공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김태호 / 국민의힘 경남 양산을 후보 : 철도 문제, 터널 문제, KTX 정차역 문제 등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일이 너무 즐비하게 많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해묵은 과제가 많은데 누가 되든 이를 해결해 주기를 주문했습니다.

[김미화 / 재래시장 상인 : 재래시장을 좀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그런 것도 방법을 찾아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종홍 / 경남 양산시을 선거구 주민 : 사송 지역이 사실 제일 이슈인데, 거기가 신도시가 되다 보니까 교통망, 행정시설이라든지 이런 게 진짜 엄청나게 미흡합니다.]

적벽·이릉 대전과 함께 삼국시대의 흐름을 결정지은 '관도대전'에 빗대어 '관호대전'으로 일컬어지는 양산을.

그만큼 여야 모두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양산을은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표차가 2%p 이내로 당락이 결정됐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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