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광주광역시의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냈습니다.
여당이 광주에서 이런 모습 보이는 건 16년 만인데요.
여당 후보들은 "민주당 일당 지배에 따른 구태를 씻어내고 진정한 지역 발전을 이뤄내자"며 표밭을 갈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원 선거운동 첫날, 국민의힘 후보들이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 모였습니다.
5·18 최후 항쟁지 앞에서 5·18 정신의 계승을 다짐하고 깨끗한 거리 청소로 구태를 쓸어내기 위해서입니다.
16살의 나이에 시민군으로 5·18 민주화운동에 참가한 김윤 후보,
이후 학생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지만, 대우그룹에서 세계경영기획단장을 한 경력을 내세우며, 광주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김윤 /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후보 : 우리 광주가 얼마든지 민주화의 주인공이 됐듯이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원천적인 동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저는 21세기 미래를 이끌고 나갈 그리고 글로벌 최첨단 과학기술 혁신도시를 만들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험지에서도 오랫동안 국민의힘 지킴이 역할을 해온 광주 서구갑 하헌식 후보는 광주가 이번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드시 바로잡으면 군 공항 터에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헌식 / 국민의힘 광주 서구갑 후보 : 묻지마식 투표 이거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반드시 관철해 내서 바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호 2번 국민의힘, 집권 여당, 힘 있는 후보 이 하헌식을 선택해주시면 광주가 바뀌고 호남이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광주 동남을에 출사표를 던진 비상대책위원 박은식 후보는 교통 약자를 위한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와 옛 도심 살리기 그리고 내과 의사로서 의료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내걸었습니다.
[박은식 / 국민의힘 광주 동남을 후보 : 대형 테마파크를 유치하겠습니다. K-콘텐츠를 활용할 상상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유치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에서 가장 많이 표를 얻은 것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이정현 전 의원으로, 무려 39.7%를 득표했습니다.
그동안 광주에서는 민주당 후보 공천이 곧바로 당선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광주 8개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는 데는 16년이나 걸렸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광역시장 후보의 득표율은 15.9%,
정권심판론과 조국혁신당 돌풍 속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광주에서 어느 정도의 표를 얻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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