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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로봇으로 재활치료 돕는다"...용인에 스마트 재활센터 오픈

2024.04.05 오후 09:08
'보행 로봇' 재활 치료…운동 기록 데이터 처리
8년 전 하반신 마비…최근 로봇 재활 치료 재개
단계별 재활 로봇 설치…치료비 민간의 1/10 수준
[앵커]
사고나 질병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재활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용인에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재활센터가 문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부터 하반신 부분 마비로 보행에 불편을 겪고 이필주 씨.

로봇을 착용하고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걸음을 내딛습니다.

로봇이 다리 관절을 감싸며 잡아주기 때문에 편하게 걸으며 재활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걷는 속도와 보폭 등 그날그날의 기록이 데이터 처리 돼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이필주 / 경기도 용인시(65세) : 3개월 전보다 백데이터를 보면 속도도 늘었고 보폭도 커졌고 그다음에 보는 사람도 자세가 올라갔네.]

8년 전 자전거 접촉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입은 80대 어르신도 병원에서 포기했던 재활 치료를 최근 다시 시작했습니다.

몸 상태에 맞게 맞춤형으로 다리 운동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신양 / 경기도 용인시(85세) ; 이것 자체가 기립기를 하면서 걷는 것이 저한테 맞는 것 같아요.]

기흥장애인복지관에 기존 보행 재활 로봇에 더해 중증장애인용 기립 재활 로봇과 경증장애인용 자율보행 로봇이 추가 도입됐습니다.

또 게임존과 재활피트니스존 등 스마트 짐도 설치돼 장애 정도에 따른 재활 수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재활 치료 비용이 민간 재활 병원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었습니다.

[이상일 / 용인시장 : 각종 로봇이나 디지털 운동기구를 활용해서 재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그분들이 재활프로그램 경험을 통해서 실생활에서 보다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용인시는 올해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해 맞춤형 경사로 70곳을 추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체육관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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