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방어진 슬도는 바다와 인접한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나들이객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관광지의 이면엔 쓰레기로 뒤덮인 부끄러운 시민의식이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잔 수십 개부터 각종 생활 쓰레기가 한가득 버려져 있습니다.
'쓰레기 불법투기 절대 금지'라고 적힌 경고문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바다에도 쓰레기가 떠다니고 테트라포드 사이사이에도 낚시꾼들이 버린 듯한 쓰레기가 있습니다.
울산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슬도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어 보다 못한 관광객이 직접 쓰레기를 치우기까지 합니다.
[김영희 / 경상남도 하동군 : 그동안에 보면서 쓰레기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해서 그런 걸 나라도 줍자. 줍는 김에 한 몇 개만 줍자 해서 시작이 됐는데 이왕 줍는 김에 한 봉지를 가득 채워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 적힌 장소에서 일주일간 발생하는 쓰레기 양만 200리터 분량.
쓰레기통이 없는 슬도에선 발생한 쓰레기를 도로 가져가야 하지만, 무심코 그냥 버리는 겁니다.
울산 동구청은 쓰레기통을 비치할 경우 발생되는 생활 쓰레기 양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슬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동시에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
촬영기자 : 강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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