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건물이 무너져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광주 학동 참사 3주기 추모식이 오늘(9일) 광주 동구청 앞에서 열려, 유가족과 강기정 시장, 사회적 참사 피해자 등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강 시장은 추모사에서, 유가족 뜻에 따라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완공될 때까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학동 참사는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기업이 절차와 안전을 무시하는 공사를 하고, 수많은 민원을 무시한 채 기업의 편에 선 무책임한 행정이 빚어낸 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재난피해자 권리센터가 학동 참사 부상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우울증과 불안증, 불면증 등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3년 전인 2021년 6월 9일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지상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중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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