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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의 기적·1,004명의 헌혈"...주택관리사들의 아름다운 동행!

2024.09.07 오전 04:57
[앵커]
교육을 받을 때마다 천 원씩 거두고 헌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광주에서 공동주택 관리를 책임지는 이들인데요,

혈액 부족을 메우기 위해 회원 1,004명의 헌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바지 늦더위 속에 헌혈 차량이 연수원에 떴습니다.

응급환자 등을 살리는 데 필요한 혈액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소매를 걷고 나선 이들은 광주광역시 주택관리사협회 회원들입니다.

[최희규 / 주택관리사 : 저도 이번에 다섯 번째 헌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석 전에 많이 혈액이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작은 도움이나마 헌혈해서 우리 주택관리사들의 사회적 공헌이 크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승을 부린 무더위와 학생들의 방학 등으로, 긴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혈액 수급을 걱정하던 차에 헌혈은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동수 / 광주·전남 혈액원장 : 이와 같은 헌혈 릴레이 캠페인이 각계와 각층의 기관과 단체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하면 우리 사회의 헌혈 기부 문화가 더욱 더 활성화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3백30여 명이 릴레이 헌혈 봉사를 펼친 광주 주택관리사협회는 회원 1,004명의 헌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영임 / 주택관리사 : 누군가에게 이렇게 도움을 주고 또 작은 일(헌혈)이지만 어쨌든 간에 좋은 일에 쓰여서 제가 오늘 기쁘고 하루 내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또, 달마다 천 원씩 내기도 하고 분기별 교육 때마다 천 원씩 거두기도 해 필요한 곳에 전달한 선행이 2년 만에 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적은 액수지만 앞다퉈 내놓고 철저한 건강 관리로 줄을 서서 나누는 혈액이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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