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원 산간 폭설...습설에 시설물 피해 비상

2024.11.27 오전 08:52
[앵커]
도심도 눈이 쌓이고 있지만, 산간지역은 말 그대로 폭설입니다.

매서운 첫눈에 차량 고립이나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네, 강원 홍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도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오후 강원도, 제법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밤부터 비는 폭설로 바뀌었습니다.

이곳이 홍천 서면 지역입니다.

지금은 다소 줄었는데 좀 전까지 굵은 눈발이 쏟아졌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눈구름을 만들고 산간에 쏟아부었습니다.

여기 볼까요. 시골 마을 안길로 들어가는 곳인데요. 발이 푹푹 빠지고 있습니다.

10여 센티미터 정도 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나무 위 전깃줄 위, 차량 위에 눈이 쌓였고요.

멀리 보여주시죠. 멀리 동서남북 산간에는 모두 다 눈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눈구름를 만들고 산간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저 멀리 어르신들이 나와서 마을을 쓸면서 눈을 치우는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옆을 보실까요. 여기가 지금 인삼밭입니다.

인삼밭 위나 시설물이나 비닐하우스 위에 묵직하게 눈이 쌓였습니다.

이곳 홍천과 평창에 대설경보, 나머지 강원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홍천 서석이나 평창 대화, 미시령 지역에는 10에서 20㎝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산간이나 고지대는 어디든 하얗게 눈 속에 파묻히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겨울을 앞두고 메말랐는데, 해갈에는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젠 눈 폭탄이 걱정입니다.

강원 산간, 앞으로 많은 곳은 30㎝가 넘는 눈 예보가 잡혔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내리는 눈, 무척 무겁습니다.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인데요.

농촌, 산간에서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 우려됩니다.

출근길 눈이 내리며 도로 사정도 많이 안 좋습니다.

저희가 이쪽으로 올 때 고속도로도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가장 큰 걱정은 운전자 고립이죠.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강원지역에 오시는 분들은 자동차 체인이나 삽 등 안전장구를 챙겨야 합니다.

제설을 맡은 도로 당국과 각 자치단체도 새벽부터 비상인데요.

제설차량 600여 대를 투입해 2,400톤이 넘는 제설제를 살포할 예정입니다.

강원지역의 경우 차량 운행 최대한 자제하시고 어쩔 수 없이 운행할 경우, 반드시 서행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홍천에서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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