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충북 일부 지역 대설 특보...쌓인 눈에 도로 통제

2024.11.28 오전 11:52
[앵커]
충청권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내려졌던 대설 경보는 주의보로 하향됐지만, 눈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도로는 눈이 쌓이면서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충북 충주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도로가 통제된 곳이죠?

[기자]
제가 뒤로 보이는 것처럼 도로에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충주 노은면과 앙성면을 연결하는 길인데 상습 결빙 구간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에 통제된 것입니다.

이곳으로 오는 길에도 밤사이 쌓인 눈 때문에 차들이 서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길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불편함을 하소연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기 / 충북 진천군 이월면 : 당장 길 걷는 것이 불편하죠, 도로가 물에 많이 젖어서 아주 불편해서 혼났어요. 출근길인데….]

충북 진천과 음성, 충주, 제천은 대설 경보에서 주의보로 하향됐습니다.

단양은 대설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지만, 청주 등 나머지 6개 시·군에 발효된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진천 위성센터가 40.6㎝, 음성 금왕 25.5㎝, 제천 18.9㎝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충북 중북부 지역엔 5에서 10㎝, 많은 곳은 15㎝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충북 남부는 1에서 5㎝의 적설을 예상했습니다.

[앵커]
피해 상황도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충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서 눈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젯(10일)밤 10시 50분쯤 천안시 입장면에 있는 축사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젖소 3마리가 폐사했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이 갇혀 있던 소 30마리를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새벽 2시 40분쯤엔 충북 진천 이월면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나무가 집안 지붕을 뚫고 들어오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엔 어제 오전 9시부터 눈 관련 신고 50여 건 이상이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진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충청북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700여 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속리산과 월악산 전 구간, 소백산은 일부 구간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습설'입니다.

일반 눈보다 3배 정도 무거운 만큼 축사와 비닐하우스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대설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는데요.

행정안전부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 결빙이 우려된다면서 야외 활동과 차량 운행 자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충주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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